농식품·해양수산산업 상생자문단 무료 자문,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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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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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농식품·해양수산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생자문이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은 영농·영어법인 등 농수산식품 경영체에 대한 상생자문을 실시한 결과, 매출이나 판로개척 등 경영 전반에서 상당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대기업 임원출신 자문위원 52명으로 구성된 ‘농식품·해양수산산업 상생자문단’은 전국의 농수산식품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전략, 재무관리, 마케팅, 인사·노무 등 경영 전분야에 대한 무료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 후 6개월만에 286개사에게 1080회의 자문을 실시했다.

가장 수요가 많았던 자문분야는 마케팅·판로개척(36.8%)이었다. 이어 경영전략(16.7%), 생산·품질관리(10.8%), 기술개발(9.3%), 재무관리(6.0%) 등의 순이었다.

자문을 받은 기업규모는 매출규모 5억원 미만의 소기업이 5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기업도 17.5%로 많았다.

상생자문의 효과는 개별 기업니즈에 맞춘 원포인트 자문에 기인한다. 각 분야의 전문위원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내리는 맞춤식 진단과 처방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박종갑 대한상의 사무국장은 “농식품 분야 중소 영세기업들은 대기업의 경영노하우와 같은 고급 자문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전반에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노하우나 지식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시장의 눈으로 무장한 대기업 임원 출신 자문위원의 노하우가 접목돼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분례 서일농원 대표(전통식품명인)는 “우리농산물로 만든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여 고민하다가 자문위원으로부터 소기업에 맞는 홈쇼핑·모바일 마케팅 기법을 전수받아 매출이 껑충 뛰며 경영의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상생자문단은 주요 농어민단체·협회나 농공·어업단지, 농식품모태펀드를 지원받는 기업 등 다양한 자문대상을 발굴해 나가는 한편, 자문 수요가 많은 마케팅·판로 부분과 농촌체험이 늘어나는 숙박·관광 분야 등의 전문 자문위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 공동본부장,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 공동단장)은 “격월로 자문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등 다른 자문기관과 차별화된 성과 중심의 자문단을 운영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 개척을 위한 심층 자문을 통해 농식품·해양수산산업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 공동본부장)은 “기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농식품 경영체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경영 시스템이 선진화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작은 중소 경영체가 주 대상이지만 이런 작은 기업들의 발전이 모여 우리 농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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