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취임 5주년을 맞아 국내 리딩금융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한동우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디지털 금융 △글로벌 △리스크 관리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신한금융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시너지추진팀 산하에 있던 스마트금융팀을 '디지털전략팀'으로 독립시켰다.
디지털전략팀은 디지털금융에 대한 리서치와 신사업 발굴 추진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사의 신사업 및 제휴 추진에 대한 그룹의 총괄 부서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3명을 충원해 인력을 9명으로 확대하는 등 디지털 금융에 대한 한 회장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한 회장 취임 이후 동남아, 카자흐스탄 등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현지화, 선택과 집중, 거점 확보 등 일관된 해외 진출 전략과 철저한 현지 영업 위주의 조직운영을 통해 작년 글로벌 손익 비중을 은행 기준 10%대까지 성장시켰다.
신한금융은 올해 19개국 151개의 글로벌 네크워크를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등 비은행부문의 동반 진출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평소 한 회장은 "기본적으로 금융회사에서의 리스크는 '관리'하는 것이지 무조건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
신한금융은 저성장 및 외부충격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발생 가능한 외부 충격 요인을 사전에 관리해 적기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리스크를 감안한 새로운 성과 관리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동우 회장은 "진화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라며 "신한도 앞으로 ICT의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 본업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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