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완화적' 발언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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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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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사회 의장의 완화적 발언으로 급락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달러당 1153.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8원 내린 115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전일 대비 9.9원 내린 1153.6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115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은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발언으로 달러화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옐런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조정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미 연준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인 데다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 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약해질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속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5.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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