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VOV)가 지난 18일 글로벌 패션 디렉터인 ‘페르닐 테이스백’, ‘알렉산드라 칼’과 협업해 선보인 화보 속 제품들이 출시 열흘 만에 매출 14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보브가 지금까지 진행한 네 번의 스타일링 협업 중 최고 매출이다. 지난 가을겨울 시즌에 진행한 ‘린드라 메딘’ 스타일링 협업은 열흘 동안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해외 셀럽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국내 브랜드와 해외 셀럽과의 협업이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션에 관심있는 여성들의 경우 해외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워하면서 그들의 스타일을 벤치마킹 하는데, 해외 셀럽이 착용한 옷들이 매출로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보브가 해외 셀럽과 손잡고 이번 시즌 선보인 스타일링 화보는 ‘우정’을 주제로 한 만큼, 친구와 함께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이전의 협업에 비해 매출이 크게 올랐다.
‘베스트 프렌드 포에버(BEST FRIEND FOREVER)’라는 문구가 새겨진 캠페인 티셔츠는 보브와 아동복 라인 V주니어에서 모두 판매돼 재생산에 들어갔으며, 전체 51가지 제품 중 20개 제품의 판매율이 70%를 넘어서며 재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놈코어의 영향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항공점퍼, 데님, 셔츠가 높은 매출을 올렸다.
김주현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담당 과장은 “해외 패션 디렉터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스타일을 표현하기 때문에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해외 셀럽이 국내 브랜드를 입고 화보를 촬영했다는 것만으로도 국내 고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패션 디렉터 페르닐 테이스백과 알렉산드라 칼이 소개하는 이번 시즌 컬렉션은 보브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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