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중·경일고 교복서 '산성물질' 검출…스쿨룩스 교복 등 '리콜조치'

국표원, 학생용가방 등 신학기용품 9개 리콜명령

2개 교복제품, pH 기준치 최고 15.0% 상회

[출처=국가기술표준원]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동덕여중 교복자켓과 경일고 교복와이셔츠(스쿨룩스 제품)에서 피부자극·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산성물질이 검출됐다. 또 봄철 신학기를 맞았지만 학생용가방·학용품 등 학생용품 속의 유해물질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이 학생용가방·학용품·교복, 스포츠용의류 등 4개 품목 262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우선 리콜 명령한 제품 중 스쿨룩스의 동덕여중 교목자켓에서는 피부자극·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pH(산도)가 기준치를 최고 15.0% 상회했다. 스쿨룩스의 경일고 교복와이셔츠에서도 마찬가지.

아울러 학생용가방 5개 중 4개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최대 188배 검출됐다. 특히 로운컬렉션 제조수입한 프렌치쉬크가방에서는 피부염·탈모증·중추신경 장애 등을 유발하는 납이 1.3배 기준치를 초과했다.

학용품 중 2개 필통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20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요가복, 싸이클복 등 20개 조사제품에서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제품은 전량 결함보상하는 등 리콜명령이 조치된 상태다.

전민영 국표원 제품시장관리과장은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 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표원은 올해 중점관리 품목에 대해 분기별 반복적 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