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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선거관리위원회 내에 위치한 종로구 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종로구에는 여야 유력 후보를 포함해 무려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야권의 중진 의원들이 여권의 신진 인사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권 승부처인 대전과 야권 텃밭 중 하나인 전라북도에서도 여권 바람이 거셌다. 이에 따라 남은 13일 동안 부동층 표심 잡기를 위한 여야의 총력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 더민주 문희상·추미애 ‘나 떨고 있니’
31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5선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4선 추미애(서울 광진을), 3선 박영선(서울 구로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추격을 허용했다.
의정부갑에서는 문 후보 33.9%, 강세창 새누리당 후보 28.5%로 양측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다. 김경호 국민의당 후보는 8.1%였다. ‘없음·모르겠다’는 29.5%에 달했다.
14대 국회에서 원내에 진입한 문 후보가 이 지역에서 16∼19대까지, 내리 4선을 한 터줏대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역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적지 않음이 수치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강 후보는 의정부 시의회 5·6대 의원을 지냈다.
적극 투표층에서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문 후보는 38.3%, 강 후보는 35.1%로, 3.2%포인트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4.9%) > 더민주(23.8%) > 국민의당(8.0%) 순이었고, 무당파는 27.4%였다.
광진을에선 추 후보 33.7%, 정준길 새누리당 33.5%였다. 0.2%포인트 초박빙 구도인 셈이다. 황인철 국민의당 후보는 8.6%, ‘없음·모르겠다’는 24.1%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추 후보(37.3%)와 정 후보(37.1%)는 0.2%포인트 차였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 출신인 정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캠프가 영입한 인사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7.1%) > 더민주(23.4%) > 국민의당(10.4%), 무당층은 2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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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31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5선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4선 추미애(서울 광진을), 3선 박영선(서울 구로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추격을 허용했다.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 野 텃밭 구로을도 박빙…전북 정운천 25.0%
16∼19대까지 야권이 석권한 구로을 사정도 비슷했다. 박 후보(35.5%)와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28.0%)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정찬택 국민의당(9.8%), 김선경 민중연합당(2.1%) 후보가 뒤를 이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양 후보의 격차가 3.2%포인트(박영선 36.9%·강요식 33.7%)로 더 줄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2.9%) > 더민주 (20.4%) > 국민의당(14.3%) > 정의당(5.3%) 순이었다. 강 후보는 이 지역의 전 당협위원장 출신이다.
전북 전주을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 후보는 25.0%로, 최형재 더민주 후보(28.2%)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장세환 국민의당 후보도 20.7%로, 3파전에 뛰어들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최형재(34.0%) > 정운천(25.9%) > 장세환(21.7%), 정당 지지율은 더민주(34.2%) > 국민의당(22.5%) > 새누리당(10.6%), 무당파는 24.7%였다.
현역인 박범계 더민주 후보(35.6%)와 이재선 새누리당 후보(30.3%)도 박빙 구도를 보였다. 이동규 국민의당 후보는 6.1%, 김윤기 정의당 후보는 2.4%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3.3%, 더민주 27.6%였다. 강원 춘천에선 현역인 김진태 새누리당 후보가 51.1%로, 허영 더민주 후보(24.8%)를 크게 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 남녀 성인 500여명(서울 광진을 529명·구로을 516명·경기 의정부갑 526명·전북 전주을 521명·대전 서을 515명·강원 춘천 51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로 동일했으며, 응답률은 서울 광진을 8.2%·구로을 7.9%·경기 의정부갑 9.2%·전북 전주을 10.9%·대전 서을 12.0%·강원 춘천 15.4%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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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호남향우회 중앙회 정기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맨 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인사를 나눈 후 돌아서고 있다. 가운데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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