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질환자 최근 30% 늘어…조기진단 중요"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대한견·주관절학회 관계자들이 '제6회 어깨의 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견·주학회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회 어깨관절의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어깨 질환 외래 환자수가 2013년 8만712명에서 지난해 10만4234명으로 약 29% 늘었다.

올해 전국 10개 병원에서 어깨힘줄 파열 진단을 받고도 최소 1년에서 최대 6년까지 방치 또는 보존적 치료만 받은 환자 11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평균 4㎜씩 파열이 증가했다. 이들 중 96%가 힘줄 봉합술을 받았고 2명은 봉합이 불가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다.

변기용 견·주관절학회장은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통증과 야간통으로 일생 생활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깨 관절의 날은 견·주관절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어깨와 관련된 질환과 올바른 치료법 등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올해 홍보대사로는 배우 최란과 봉중근 LG트윈스 투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