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가 포옹을 했다.
3월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2회(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이 유시진(송중기 분)을 감당하기로 했다.
이날 강모연은 자신을 대신해 망설임 없이 총을 맞던 유시진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며 유시진을 감당할 수 있을지 깊은 생각에 빠졌다.
앞서 유시진은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를 죽이며 "이건 잊어요"라고 강모연의 눈을 가렸다.
이후 강모연은 유시진이 과거 아구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불태우며 눈물까지 흘리며 힘들어 하자 눈을 가리고 "당신도 이건 잊어요"라고 위로했다.
그리고 오랜 고민을 한 강모연은 유지신에게 다가가 "대위님이 오기 전에 회진을 했다. 윤중위 회복이 빨리 기뻤고 머리를 묶으려고 고무줄이 없어서 온 숙소를 뒤졌는데도 못 찾았다. 원래 고무줄을 소모품이다. 난 앞으로 이런 사소한 거 다 얘기할거다. 당신을 감당해 보겠다. 그러니까 당신도 내 수다 감당해라"고 말했다.
이어 강모연은 "대신 하나만 약속해줘라. 내가 불안해 할 권리를 줘라. 대위님이 내 눈앞에 없는 모든 순간이 걱정이고 불안일 순 없다. 그러니까 진짜 내가 걱정할 일을 할 땐 알려줘라. 백화점에 간다고 하면 힘든 작전이라고 알아먹겠다.
적어도 당신이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 하하호호 하고 있게 하지 마라 달라"고 부탁하며 "나냐, 조국이냐. 대답 잘 해라"고 말했고 유시진은 "일단 강모연이다. 조국은 질투하지 않으니까. 그냥 날 믿는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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