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에도 불구하고 다시 엔화가 치솟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 엔고가 가속화되면서 한때 달러당 109엔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는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낮아지면서 엔의 가치는 다시 높아지고 있으며, 아베 신조 총리 역시 미국과의 인터뷰에서 환율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발언이 더해져 엔 매수와 달러 매도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경쟁적인 통화 약세(정책)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엔화 상승 국면에서 일본 정부와 은행이 직적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는 낮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옐런 의장은 지난달 말 강연에서 조기의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미국의 장기 금리가 하락 기조에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 선호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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