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처음으로 10위안에 든 김민휘. 그러나 현재 상금(28만여달러) 랭킹 137위로 더 분발해야 내년 투어카드를 받을 수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김민휘(24)가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처음 ‘톱10’에 들었다.
김민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GL(파71·길이7101야드)에서 끝난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59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4언더파 280타(71·72·68·69)를 기록하며 브라이스 몰더,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과 함께 6위에 올랐다.
2015-2016시즌에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한 김민휘가 10위안에 든 것은 처음이다.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성적까지 감안해도 공동 6위는 둘째로 좋은 것이다. 김민휘는 지난해 바바솔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바바솔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마이너대회’였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공동 8위를 한 것까지 감안하면 김민휘는 미PGA투어 통산 38개 대회 출전에 세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2013년 나이 제한으로 변변히 뛰지 못하고 3년만에 투어에 복귀한 김시우(21·CJ오쇼핑)는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넷째로 좋은 성적이다. 김시우는 올해 소니오픈에서 4위,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9위, 셸 휴스턴오픈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는 내년 투어카드를 거의 확보했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는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미PGA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06만2000달러(약 12억원)다. 그는 유러피언투어에서 7승, 남아공 선샤인투어에서는 5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함께 4위에 올랐다. 디섐보는 1주 전 열린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아마추어로는 가장 좋은 공동 21위를 차지한 후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로 전향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3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289타로 공동 51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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