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소식] CJ CGV, '영화관 한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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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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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INEMACON' 4DX 부스 앞 전경 [사진 제공=CJ CGV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CJ CGV(대표 서정)가 2016 시네마콘을 통해 세계 시장에 '영화관 한류'를 전파했다.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컬처플렉스'란 새로운 콘셉트 아래 CGV가 보유한 영화관 기술을 선보이며 수출 물꼬를 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1~14일(현지 시각)에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2016 CINEMACON(이하 '시네마콘')'에서 CJ CGV는 올해 '토탈 시네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Cinema Solution Provider)'로 참가했다. 4DX, 스크린X 등의 특별관과 더불어 CJ CGV가 개발한 영화관 기술들을 선보였다. 시네마콘 기간 내내 여러 토론회와 연설 등에서 CJ CGV는 극장 산업의 미래로 자주 언급됐다. 또 CJ CGV의 특별관과 영화관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트레이드 쇼는 극장 관계자, 현지 언론인, 관객 등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4DX와 스크린X는 올해도 주목할 만한 사업적 성과를 이뤄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캐나다 1위 시네플렉스(Cineplex), 쿠웨이트 1위 KNCC와 국가 내 최초 4DX관 오픈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의 기존 파트너사인 SFC와는 20개 이상의 상영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TOP 극장사업자들과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북미뿐만 아니라 서유럽과 중동, 남미 등의 신규 시장 사업자들과도 상영관 신규 도입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벌였다. 올해 두 번째 시네마콘을 찾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역시 1년 새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네마콘 기간 중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및 다수의 대형 극장사업자들과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진행하는 등 스크린X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CGV 영화관 기술들이 총망라된 CGV 트레이드 쇼도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다. 일 평균 1000여명의 사람들이 CGV 트레이드 쇼에 몰리며 발디딜 틈이 없었다. 4DX와 VR을 결합한 '4DX VR', 국내 극장에서도 인기 있는 '포토티켓', 네트워크 기반 관제 센터 'CGV NOC&TMS 솔루션' 등을 직접 체험한 고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이들 기술을 당장에라도 극장에 도입하고 싶다는 극장사업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수십 건의 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CGV의 성과에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유력 영화잡지 필름 저널 인터내셔널(Film Journal International) 케빈 랠리(Kevin Lally)기자는 "CGV의 성공적인 행보를 축하한다"며 "CGV의 컬처플렉스가 이제 모든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세계 4위 극장 체인인 시네폴리스 알레한드로 라미레즈(Alejandro Ramirez, CEO and General Director, Cinepolis) 회장은 "IT와 기술의 발달로 인해 극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아 왔지만, 최근 몇몇 기업들이 극장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세계적 M&A를 활발하게 성사시키고 있는 것을 볼 때 미래는 분명히 있다"며 "특히 한국의 CJ CGV가 보여준 4DX와 같은 특별관이 바로 미래 영화관의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이번 시네마콘을 계기로 CGV의 특별관들은 물론 영화관 기술과 컬처플렉스 등 극장 운영 노하우까지 전 세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자체 평가하며 "국내가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거대 문화기업들과 맞설 CGV만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수출은 곧 관련 기술들과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의 K-콘텐츠와 라이프 스타일까지 전 세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사명감으로 글로벌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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