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이동통신 1위 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1분기(1~3월) 실적은 매출액이 321억 7100만 달러(약 36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순이익은 2.2% 증가한 43억 1000만 달러(약 4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액은 시장예상치 325억 달러를 밑돌았으며, 1주당 이익은 3% 증가한 1.06달러를 기록했다.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 등 이동통신 이외 부문 매출도 1.9% 감소했다.
이동통신사업의 성장 지침 중 하나인 신규가입자 수는 64만 건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56만 5000건 보다 증가했지만, 지난 분기에 기록한 151만 9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경쟁사 간 치열한 요금할인 등으로 이용자 월정액 수입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단말기 교체 시기가 길어지는 등 버라이즌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최근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버라이즌이 성장동력으로 기대하는 것이 지난해 인수한 인터넷 업체 AOL이다. AOL은 산하에 수많은 인터넷 광고 기술업체와 허핑턴포스트 등 유명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버라이즌은 AOL을 활용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독자적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버라이즌은 인터넷 사업 부문 매각에 나선 야후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이날 실적 발표에선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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