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신라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에 ‘중앙야시장’이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야간 관광이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는 2013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의 4호점으로 경주 중앙시장을 야시장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지난 22일 개장했다.
중앙야시장은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라 천년의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75m 길이의 야시장 구간을 중심으로 연중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26개 매대와 10개 점포로 구성된 청년몰이 한데 어우러지고, 매대 운영자는 주로 미취업 청년, 다문화 가족들로 구성됐다. 청년참여 비율은 70%에 달한다.
야시장 구간은 5개 존(로컬존, 신토불이존, 다문화존, 핫!존, 기념품존)으로 형성돼 있고, 방문객들은 곤달비빵, 주령구빵, 즉석 도너츠, 닭강정 등 경주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야시장이 전통시장 및 지역 상권을 살리고 청년 등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 전통의 색채를 살린 글로벌 야시장 조성에 힘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청년 참여비율의 증가와 연계해 국제적 감각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글로벌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한편, 야시장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금년에 4개소를 추가 개장하는 등 오는 2018년까지 시도별 대표적 야시장을 1개소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경주 중앙야시장 개장으로 지역에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국에 야시장을 계속 조성하고 글로벌화 해 중국 등 외국관광객을 끌어들여 우리나라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