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꺼져줄래 종양군'의 자문 문진규 전공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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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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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규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만화 & 의사'.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단어들이 환상의 조합을 이뤄냈다. 바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소개됐던 웹툰 '꺼져줄래 종양군'의 자문을 맡았던 문진규(35·사진)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이야기다.

이 웹툰은 악성 림프종에 걸린 중국 여성 슁둔(熊頓)이 그린 것으로 자신의 병동 생활을 밝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긍정적인 삶을 살아갔던 그녀는 중국 전역에 감동을 남기고 29세에 세상을 떠났다.

문진규 전공의는 중국 병동 생활과 관련된 웹툰이 한국 독자들에게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운 주인공이다. 다음은 문진규 전공의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어떻게 웹툰 자문에 참여하게 됐나.
- "웹툰 프로듀서인 친구가 제안했다. 작가는 자신의 투병기를 만화로써 비교적 쉽게 그려냈지만 일반인들이 접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이 있었고, 중국 의료 환경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풀어내는 부분이 필요해 보여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 의학 등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웹툰에 대한 생각은.
- "웹툰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그 힘에 전문가의 정확한 정보가 추가된다면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웹툰의 경우 실수가 없도록 영상의학과·내과·부인암센터 등 여러 분야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 어려웠던 점은.
- "의사로서 특정 환자의 내용이 일반화될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 환자가 그려낸 자신의 인간적인 삶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정보가 잘못 전달될 수 있는 부분에는 주석을 달며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녹여냈다."

▲ 지난주 웹툰 연재가 끝났는데 소감은 어떤지.
- "의사 면허를 따고 부인암센터에서 처음 인턴을 시작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고, 매일 새벽 모든 환자를 소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때 버팀목이 돼준 것은 바로 만화 주인공과 같은 상황의 환자들이었다. 내가 그들에게 용기를 얻었듯 이 만화를 통해 많은 사람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편집자님 포함한 모든 관계자에게도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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