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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용산 내에서 개소를 앞둔 '글로벌창업센터' 3D 설계도. 사진제공=서울시]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가 용산 전자상가 지역을 제조형 창업과 글로벌 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로써 세계적인 제조 창업 공간인 미국 실리콘밸리 '테크숍'과 같은 시설이 서울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구 나진상가에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소와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창업센터를 5~6월 연이어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시제품제작소가 다음달 16일 시범 운영 후 30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나진상가(연면적 416㎡)에 조성되는 제작소는 3D프린터, 레이저절단기, CNC 밀링기계 등 첨단장비 30종 갖추고 있다.
특히 전문가 1대 1컨설팅은 물론 교육까지 제공해 아이디어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화, 투자‧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기초 장비교육부터 메이커들간 자유로운 교류·협력의 장까지 함께 제공한다.
시제품제작은 하드웨어 창업분야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으로 제작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6월에는 나진전자월드(연면적 2,254㎡)에 '글로벌창업센터'가 문을 연다. 이곳은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이민자 등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이다.
서울 내 창업은 물론 창업 후 모국을 상대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템 구상 단계부터 사업 시행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글로벌 창업에 필요한 관련 법‧제도‧경제교육 및 멘토링, 컨설팅 등 보육프로그램과 내외국인 공동창업 지원, 비즈니스 매칭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업운영자금, 초기단계 및 긴급 통번역, 해외 및 국내 데모데이 참가, 유통·생산망, 투자 연계, 창업기업 지식재산권·세무·회계·법률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입주기업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발된 20여개 기업에게는 센터 입주권, 창업자금 등을 지원된다.
한편 테크숍은 제조 혁신 공간이다.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고가의 최첨단 제조 설비를 개방해 개인의 창의성 발현을 지원하는 곳이다. 미국에서는 소량 생산 제조자뿐만 아니라 발명가 예술가 엔지니어 학생 기업가 일반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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