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내년 미국 상장설을 부인했다.
중국시보(中國時報)는 디디추싱이 블룸버그 통신의 "디디추싱이 빠르면 2017년 미국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즉각 "상장 계획을 구상한 바 없다"며 부인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디디추싱이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으로 시장가치가 260억 달러(약 30조 6500억원)에 육박, 상장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4년 알리바바의 뉴욕 증시 상장 후 최대 IPO 규모가 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디추싱이 아직 IPO 주관사와 상장할 증시를 확정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
디디추싱은 텐센트의 디디다처와 알리바바의 콰이디다처가 합병해 등장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다. 중국 시장의 87%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용고객도 3억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애플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애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디디추싱 류칭(柳靑) 사장과 만나기도 했다. 팀 쿡 CEO는 류 회장과 디디추싱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애플 스토어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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