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버버리'도 수익 급감, 허리띠 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수익 악화로 대대적인 허리띠 조이기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버버리는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7.7% 줄어든 3억1천만 파운드(약 5천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25억1천만 파운드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버버리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반(反)부패 사정 바람이 불면서 타격을 입었다.

버버리의 주가는 지난 1년 새 무려 38%나 떨어졌다.

버버리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9 회계연도까지 3년 안에 지출 규모를 1억 파운드, 한화로 1천700억원 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판초, 스카프 등 다양한 패션 제품군을 줄이고 핸드백을 비롯한 일부 제품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또 몇 년 만에 최대 1억5천만 파운드 상당의 주식 환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 환매는 2017 회계연도부터 시작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