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관심을 모았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강원도 후보지에 춘천시가 최종 선정되었다.
원주시, 춘천시 등은 그동안 후보지 선정을 위한 지역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노력해 왔으나 지난 20일 현지실사 결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최종 후보지로 강원도 춘천시가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에서 유력한 후보였던 원주는 한국문학의 대모인 박경리 선생을 비롯해 운곡 원천석과 손곡 이달, 우담 정시한, 임윤지당, 장일순 선생, 중천 김충렬 등 문학자산과, 중앙도서관과 중천철학도서관, 박경리문학공원, 토지문화관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국립문학관 유치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로 평가 됐었다.
원주시는 지난 13일부터 관내 문학, 예술 관게자 24명을 중심으로 하는 범시민적 유치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립문학관 강원도 후보지 선정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지실사를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특히, 뛰어난 접근성과 자연환경을 갖춘 옛 캠프롱 부지를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로 내세우며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왔으나 미군이 사용하던 캠프롱 부지의 반환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어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특화지역과 인문도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사업 등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후보지 선정에 탈락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중앙 공모에서 춘천시가 선정되어 강원도로 국립문학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시민단체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국립한국문학관 중앙 공모에서 춘천이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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