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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성폭행 사건 학교 관사, CCTV 없는 취약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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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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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섬마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학교 관사 주변은 폐쇄회로 티브이(CCTV)가 한 대도 없는 취약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관사에는 여교사 4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문이 없는 단독주택이며 열쇠를 이용한 수동식 잠금장치가 전부였다.

관사에서 가장 가까운 CCTV는 무려 1km 이상 떨어진 곳에 있었고 다른 관사에도 관사용 CCTV나 경보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

도서지역 교사들이 거주하는 관사 대부분이 경비인력이나 CCTV 없이 교직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고 주말에는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취약한 상태다.

교육당국은 섬지역 관사 실태 조사를 통한 보안 강화와 피해 여교사 지원 방침을 마련키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6일 "피해 여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사이동과 휴직 및 병가 조치를 하고 변호사 선임 등 추후 과정도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교사 거주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를 확대해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 관사의 보안 상황 등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오는 7일 전국 시도교육청 인사담당과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수 조사에 대한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교원 인사권을 가진 각 교육청이 여교사를 가급적 도서벽지에 신규 발령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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