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북한이 다시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도 우려를 표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8일 북한이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 영변 핵단지에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소식과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 소식은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페스코프는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모든 나라가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과 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7일 자국 국무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단지의 5㎿급 원자로에 쓴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그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도 북한이 영변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다시 가동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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