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전략적 변곡점을 간파해 ‘창조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으로 창조적 재도약의 길을 열어가야 된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그가 말한 전략적 변곡점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총회를 기점으로 본격화 되고 있는 DC(직류)에 기반한 스마트 에너지 시장 추세 등이다.
다행히 이들 패러다임은 전력과 자동화 산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LS산전에게 유리하게 전환되고 있다. 자동화 분야 역시 ‘제조업 혁신’ 드라이브에 힘입은 스마트 공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산업 육성 계획도 속속 나오고 있다.
따라서 LS산전의 사업영역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략적 변곡점’이 왔다는게 구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지금 이 변곡점을 포착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 모습은 단순 제품 경쟁력만 보유한 납품업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기회를 선점해 시장을 쟁취한다면 우리의 미래 모습은 스마트 에너지에 기반한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는 ‘창조적 사고’와 ‘강력한 실행력’이 우리를 파괴적 재도약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앤디 그로브 전 인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에게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과거는 후회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토대이며 미래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의 다른 이름"이라며 "위기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 덕분에 더 큰 발전을 이뤄내는 LS산전을 함께 만들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올해를 '파괴적 재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충격을 벗어나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는 얘기다.
그는 “첫 단추가 나쁘지 않게 꿰어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잔여 분기 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더욱 강하게 우리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