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아시아 대표하는 연수기관으로 발돋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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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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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이 연수원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취임 후 글로벌 인재 육성뿐 아니라 금융교육 저변 확대와 수요에 따른 교육 기회 확대에 대해서도 줄곧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기존 금융기관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도록 'KBI 금융강좌'를 개설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조 원장은 "선진국에서는 3~4살 때부터 일상생활과 접목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늦었지만 금융산업 저변에서부터 기초를 튼튼하게 다진다는 뜻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강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모회사인 맥그로힐이 지난해 말 전 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금융지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77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4위)이나 일본(38위)에 비해 뒤쳐진 수준이다.

KBI 금융강좌의 주제 역시 최근 국내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으로 선정된다. 최근에는 기업구조조정과 은퇴설계 방법 등을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에 대한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교육 기획을 제공해 금융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것은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금융연수원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조 원장은 "금융연수원의 핵심 목표는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체계적인 금융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금융환경 변화로부터 파생되는 교육 수요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현장과의 소통으로 연수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 임직원뿐만 아니라 금융연수원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연수 프로그램 강화도 주문하고 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연수생들에게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 하에 각자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전문성과 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수 프로그램 강화와 관련해서는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연수원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금융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조 원장은 이를 통해 금융연수원이 국내 금융기관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연수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실제 아시아 지역 일부 국가들로부터 위탁을 받아 연수를 진행하는 등 역할이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며 "동영상 강의도 제작해 외국에 전수하는 등 해외에서도 연수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학력>
△ 충주고
△ 연세대 법학과
△ 연세대 대학원 법학 석사
△ 연세대 대학원 법학 박사

<경력>
△ 1985년 한국은행 입행
△ 1999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국 과장
△ 2001년 금융감독원 영국 런던사무소
△ 2005년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팀장
△ 2007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 2008년 금융감독원 외환업무실장
△ 2009년 금융감독원 일반은행서비스국장
△ 2011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2013년 금융감독원 부원장
△ 2015년 금융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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