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오랜 기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1-1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노후 주택가 일색이었던 북아현동 일대는 앞서 분양한 1-2구역, 1-3구역과 함께 신규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아현역을 사이에 두고 2·3구역 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있어 구역 내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북아현 뉴타운 1-1구역 관리처분인가를 내고, 6일 구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짓는 1-1구역은 지난 2011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조합 내부 갈등이 생겨 사업이 잠정 중단 됐었다. 이후 절차를 준비해 새롭게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1-1구역은 전용 37~119㎡, 992가구 규모 ‘북아현 힐스테이트’로 탈바꿈 하게 된다. 7~8월 조합원 분양 신청을 마친 뒤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일반 분양을 진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350가구다.
1-1구역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지였던 북아현동은 대규모 아파트 숲으로 변모하게 된다.
앞서 분양한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는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입주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1-3구역 ‘e편한 세상 신촌’도 막바지 공사를 하며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북아현동 내 기분양 단지가 모습을 갖춰가면서 분양권 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매제한이 해제된 1-3구역 ‘e편한 세상 신촌’의 영향으로 북아현동 지난해 말 143건의 분양권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월 평균 50건 가량 거래량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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