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유럽 증시가 현지시간 4일 나흘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600지수는 0.7% 떨어진 329.78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에는 3.2% 오른 바 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84%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40지수 역시 0.9% 내렸다. 독일 DAX30 지수 역시 0.69% 미끄러졌다.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에서는 다소 벗어난 모습이었다. 다만 영국 정부가 EU와의 탈퇴 절차를 본격 개시할 경우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4일에는 은행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저금리로 인한 은행권의 순익 악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앞서 1일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브렉시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올 여름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조치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개별주로는 이탈리아 은행인 방카몬테파스키디시에나는 ECB가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계획 마련을 촉구하면서 주가가 14% 폭락했다.
폭스바겐 역시 유럽에서 현금보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2% 떨어졌다.
가격비교사이트인 머니수퍼마켓닷컴 그룹은 주가가 11% 추락했다. 바클레이즈가 2017년 주가수익비율 전망을 8%나 하향조정하며 신용등급을 강등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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