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는 한 국가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신뢰도 등 유·무형의 가치들을 종합한 것을 말하며, 이것을 지수화한 것을 국가브랜드지수라 한다. 이는 일종의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나, 국가브랜드를 측정하는 평가항목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기준은 없다.
국가브랜드이미지는 한 국가의 경제적 성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및 이미지 마케팅은 여러 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광고와 같은 행위로 나타난다. 이러한 광고 행위는 상품이나 용역의 가치 및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같은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이라도 브랜드가 떨어지는 기업·국가에서 생산된 제품보다는 국가브랜드가 높은 기업·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 더 비싸게 팔릴 수가 있다. 그 이유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국가에서 만들어진 상품일수록 소비자의 인지도 및 신용도가 높아지고, 고급제품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브랜드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경쟁력 요소를 뜻한다. 또한, 국가의 관광 수입 증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가치는 미래시대로 갈수록 감성이나 심리적 만족감과 같은 정서적 욕구를 추구하게 될 소비자의 증가로 인해 더욱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다.
한편, 국가브랜드의 대표적 평가지수는 사이먼 안홀트가 고안한 '안홀트-NBI'가 있다. 국가브랜드지수는 국민성과 정부통치, 수출, 문화·유적, 관광·여행, 이민·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여 평가한다. 안홀트는 '한 나라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상품을 팔리게 하고, 정치적 동맹을 만들어내는 것 모두에 국가브랜드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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