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독립협회 창립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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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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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7일 '독립협회와 21세기 대한민국' 주제로 열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한국학고등연구소 글로벌리더십연구센터는 독립협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독립협회와 21세기 대한민국'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독립협회에 대한 엇갈린 주장과 종래의 연구를 재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논문 '독립협회의 사상과 운동의 21세기적 의미'를 통해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운동의 실패 원인을 친러 수구파의 무력탄압, 그에 대응하는 시민층의 미성숙 등으로 짚는다. 신 교수는 만민공동회 운동이 도시 중심으로 펼쳐졌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으며, 독립협회 지도자들의 지도력도 다소 부족했지만, 한국 근대사회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독립신문의 창간의 역사적 의미: 한글·영문판과 주요 인물들'에서 독립신문의 역사적 의미를 살피며, 특히 민중의 문자 '한글' 사용과 영문판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 대해 설명한다. 정 교수에 따르면 인디펜던트는 열강의 침탈에 시달리는 조선의 입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가 홍보의 매체인 동시에 외국의 사정을 국내에 알리는 창구였다. 서재필은 120년 전에 정부가 담당할 국가홍보의 역할을 영어신문 발행으로 대신한 것이다.

학술대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한중연 대강당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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