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하정우 "고립 연기? '캐스트 어웨이' 톰 행크스보다는 수월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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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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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하정우가 ‘더 테러 라이브’의 연기가 ‘터널’에도 도움을 준 사실을 털어놨다.

7월 7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엔터테인먼트·제공 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극 중 하정우는 터널 안에 고립된 남자 정수를 맡았다.

이날 하정우는 “‘터널’을 준비하면서 ‘더 테러 라이브’ 당시를 떠올렸다. 연기할 때는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도움을 받은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다. 집중력 있게 찍을 수 있는 노하우들을 스태프들에 말씀 드리고 카메라를 어떻게 셋업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훈 감독이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과 친분이 있어서 아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을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터널에 고립돼 상대 연기자 없이 홀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그 안에 있을 땐 어떤 것들, 상대를 찾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씩 무너지는 돌더미, 흙더미가 저의 상대역이었던 것 같다. ‘캐스트어웨이’ 윌슨이 톰행크스의 친구이자 상대역이었던 것 처럼. 그런 것들을 찾게 되더라. 다만 제가 톰행크스보다 수월했던 건 전화통화가 되었던 것이다. 통화를 하면서 연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그리고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작품. 한 남자의 구조를 둘러싼 각계각층의 다양한 반응을 리얼하게 그렸고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생생한 재난 현장 모습을 담아냈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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