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항지역의 사드배치를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주호 기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관련, 후보지역으로 갑자기 거론된 경북 포항시가 사드배치 절대 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항지역의 사드배치를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사드배치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호미곶면은 사드가 배치될 경우 관광단지개발에 상당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사업인 영일만항 물류가 중단되고 항만 선박 입출항 불가로 수출입이 마비돼 사실상 항만 기능이 상실되며 도시기능, 산업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드가 배치될 경우 지역개발제한, 전자파로 인한 주민생명 위협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의 발표 상황에 따라 시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도 “우선 포항지역의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며 “포항지역은 항만과 공항, 불루밸리 국가산단 등 인구정책과 경제발전에 치명타가 될 것 같다. 사드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정부 발표에 따라 53만 시민과 함께 대규모 궐기대회 등 강력한 대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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