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 3년내 30% 더 떨어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21 11: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홍콩 경기 침체 우려도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해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홍콩 부동산 시장의 내리막길이 계속될 전망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이 최근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전망하고 홍콩 부동산 가격이 2017년부터 3년간 30%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0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홍콩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데다 하반기에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글로벌 경기 부진,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뚜렷할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며 올해 홍콩 부동산의 전년 대비 하락폭은 10~15%를 예상했다.

올 들어 홍콩 부동산 시장의 얼굴은 잿빛 그 자체다.

이달 초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부동산업체 미드랜드 리얼티(Midland Realty)의 통계를 인용해 올 1월부터 6월까지 홍콩 부동산 거래는 총 2만657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9.1%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드랜드가 시장 조사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거래금액은 1895억 홍콩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39.2% 급감했다.

부동산, 관광 및 소매업 등 홍콩 경제에 전반적으로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홍콩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일본 노무라증권은 홍콩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8%에서 -0.2%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1.5%에서 0.5%로 조정했다.

당시 노무라는 올해 홍콩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9월 최고점과 비교해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