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 신항 앞 해상에서 화물선의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24일 오전 7시 53분께 여수시 신항 묘박지에 정박, 급유 작업을 하던 3763t급 코일전용 화물선 C호에서 벙커-A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방제정과 경비정 등 10척과 기름회수기·유 흡착제 등의 동원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인근 만성리~모사금~소치 해안가에 혹시 모를 기름 유출에 대비해 경비함정 등을 배치하여 방제작업 준비 중에 있다.
사고가 발생한 C호의 선장인 민모(67)씨는 해경에 선내 연료저장탱크에 벙커-A 유를 수급하던 중 20L 정도가 유출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방제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승조원들 대상으로 정확한 오염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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