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내일은 실험왕2' 박용진 PD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박시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용진 PD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투니버스 '내일은 실험왕2' 제작 발표회에서 박시은을 제니 역에 섭한 데 대해 "제니라는 캐릭터를 먼저 만들고 캐스팅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박 PD는 "사실 내가 캐스팅을 할 때 오래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예전에 박시은이 투니버스에서 한 '막이래쇼'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모니터링을 해서 기억에 남아 있었다. 발랄할 땐 발랄한데 심각하거나 뚱한 표정을 할 땐 또 그런 느낌이 잘 살아나더라. 그런 게 기억에 남아서 회의 중에 나가서 전화를 했다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박용진 PD에 따르면 박시은은 당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촬영으로 스케줄 조율이 힘들었던 상태. 박 PD는 "삼고초려 끝에 섭외를 했다. '시은 양 아니면 이 작품 접겠다'는 각오로 부탁을 해서 성사가 됐다"고 밝힌 뒤 "박시은은 중3인데도 불구하고 감정연기를 성인 여배우 같은 느낌으로 한다. 순간 모니터에 빠져들 때가 있다. tvN '시그널'이나 SBS '육룡이 나르샤' 때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굿와이프'에서는 박시은이 전도연의 딸로 나오잖나. 우리 드라마에서는 전도연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내일은 실험왕2'은 지난해 12월 전파를 탄 투니버스의 국내 최초 어린이 과학 로맨스 드라마의 두 번째 시즌이다. 초등학교 실험반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들의 도전과 성장, 사랑을 그린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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