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엄니인력사람들’ N포 세대를 위로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03 15: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극단 세즈헤브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눈 부릅뜨고 어금니를 꽉 깨물고 살면 죽지는 않을 거야”

삶의 가치를 잃고 휘청거리는 N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한 20·30대 청춘을 일컫는 신조어)를 위로하는 연극이 개막한다.

제1회 사이페스티벌 개막작이자 극단 세즈헤브의 창단 공연으로 출발한 연극 ‘엄니인력사람들’이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재차 막을 올린다.

연극 ‘엄니인력사람들’은 엄니인력사무소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모습을 위로하며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게된다는 내용이다.

‘엄니인력사람들’은 공사장‧인력사무소‧일용직 노동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무대에 재연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이에 대해 극단 세즈헤브 측은 “(실제 공사장의 모습을 무대로 옮김으로써) 관객들이 삶의 향기를 온전히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라성연 베타 프로젝트 대표가 맡았다. 출연 배우로는 오일룡‧문호진‧최우성‧이기문‧오성택‧최홍준‧강희만‧이수빈‧박종희 등이 캐스팅됐다.

라성연 대표는 “‘엄니인력사람들’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알고 있지 못한 현실의 한 세계를 최대한 솔직하게 그려냄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만나고 싶었다”면서 “삶이 있고, 사람이 있기를 바랐다. 무엇보다도 삶은 완성과 성공의 뒤안길 어디에서 더 진하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을 만나고 싶었고, 그것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연은 8월4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

 

[사진=극단 세즈헤브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