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27>양꼬치엔 칭따오(?) 한국 최초 맥주공장 ‘'영등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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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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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국민소득 증가와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인의 맥주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양꼬치엔 칭따오'란 유행어까지 생길 정도로 맥주와 안주 종류의 다양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과거부터 맥주를 즐겨 마시지는 않았다.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맥주는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술이었다.

한국 최초의 맥주공장은 현재 영등포역 근방 영등포공원 일대에 위치했다. 영등포공원 자리는 원래 60여 년 동안 OB맥주 공장이 있던 자리다. 1997년 OB맥주 공장이 경기도 이천시로 옮기면서 서울시가 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다.

조선 최초의 맥주 공장은 1933년 일제 강점기에 생겼다. 일본의 기린맥주 주식회사가 설립한 소화기린 맥주다. 이 회사는 지금의 영등포공원 자리에 공장을 세웠다. 당시 특별한 기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맥주 1상자의 가격은 쌀 50㎏ 가격에 육박했다. 서민이 쉽게 살 수 없는 가격이다. 맥주는 80년대 들어서면서 국민소득이 증대되자 서민적인 술로 자리 잡았다.

지금 공원의 중심 공간인 원형광장 한 가운데에는 1930년대 맥주 제조 과정에서 맥아를 끓이는데 실제 사용하던 '순동제 담금솥'이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원의 근방인 대림동‧도림동 등은 중국동포들이 대거 거주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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