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고속정 전진기지를 방문하고 서북도서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의장은 서해 NLL 일대 북한군 활동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대북제재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접적 지상 및 해역에서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기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적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적 도발 시에는 도발의 근원을 확실히 제거해 서북해역을 사수하라”고 명령했다.
특히 “만약 북한군이 지난해 8월 4일 지뢰도발처럼 우리 군이나 국민에게 약간의 피해라도 입히게 된다면 북한은 체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응징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참은 “이 의장의 이번 서북도서 방문은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이 8월에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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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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