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금리인상 전망에 일제히 하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6일 유럽 주요 증시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속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은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2.73포인트(0.79%) 내린 343.3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8% 내린 6,893.9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58% 미끄러진 10,676.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83% 내린 4,460.44에 거래를 닫았다. 

국제유가 상승 속에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재부각된 것이 투심을 압박했다. 

특히 독일와 프랑스 증시는 장중 한때 보합권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6일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며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나임 애슬람 씽크마켓 애널리스트는 마켓와치에 “시장 상승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보다는 차익 실현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BHP 빌리턴이 1% 가까이 올랐고, 구리 생산업체 안토파가스타가 9% 뛰는 등 광산주가 강세였다. 반면 폭스바겐이 1.7% 떨어지고, 르노가 3.2%, 푸조가 2.1% 각각 밀리는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영국의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인 0.5%를 소폭 웃돌았다.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 약세로 수입물가가 오른 것이 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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