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총 150억원 규모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설계를 담당할 업체가 다음 달 9일 결정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9일 총회를 열고 설계업체를 최종 선정하는 안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후 서울시에 정비구역지정안을 제출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설계업체 선정은 국제제한초청설계경기(현상설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스테파노 앤드 파트너스(미국)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및 유엔스튜디오(네덜란드) 컨소시엄, 토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PLP, 영국) 등이 참여했다.
최종 경합은 우수작에 선정된 희림 컨소시엄과 토문 컨소시엄이 벌이게 됐다.
추진위는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35층으로 제한된 서울시 스카이라인을 50층까지 높일 목적으로 이번 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했다. 건축적 상상력을 발휘한 서울의 랜드마크 건축물의 경우 층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총 1조1000억원대 규모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단지 중간에 폭 15m의 도시계획도로 계획의 폐지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조건부로 통과시키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추진위의 계획대로면 현재 14층 28개동, 4424가구가 49층 40개동, 5778가구로 재건축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총회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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