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대차 파업 영향…'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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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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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파업 악화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로 운행 연기 불가피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추석을 맞아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운행하기로 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개시일 및 예매일이 잠정 연기됐다.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악화에 따라 프리미엄 고속버스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4일과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예매와 운행 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의 생산을 담당하는 현대차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노조 파업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기한 내 차량 생산 및 납품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간 노조의 부분파업에도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다른 차량과 별도 생산라인에서 우선적으로 생산을 추진해 납품계획에는 차질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노사 간 협상이 어려워지면서 프리미엄 고속버스 생산 작업도 불가능해져 납품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의를 거쳐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을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종료돼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생산 및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때까지 운행을 연기하고, 향후 차량이 정상적으로 출고되는 등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운행개시 일정을 재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가 공개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보다 안락한 시트와 충분한 좌석 공간 등을 제공한다.

좌석을 21석까지 줄이는 대신 최대 165°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과 조절식 목 베개, 고급 좌석 시트 등을 통해 안락함과 편의성을 보장한다.

승객 사생활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을 설치해 좌석별 독립된 공간도 제공한다.또한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가 설치돼 장기간 여행에도 영화와 TV, 음악,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좌석별 테이블을 이용해 주행 중 업무가 가능하며,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설도 갖췄다.

노선별 운행요금은 기존 우등버스 요금의 1.3배 수준이며, 서울~부산 노선은 4만4400원(우등 3만4200원), 서울~광주 노선은 3만3900원(우등 2만6100원)으로 책정됐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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