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 21일 김 전 수석께서 5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헌신하셨고, 또 힘들고 고된 민정수석의 자리를 떠나면서도 개인의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김 전 수석이 지난해 초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일을 가리킨 것이다.
이어 "아무쪼록 평온하게 영면하시기를 기원하겠다"며 "이 자리에 계신 수석들께서도 함께 고인의 명복을 가슴속 깊이 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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