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부산 맨홀 시신,10여건 제보에도 신원 확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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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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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006년 8월 부산의 한 대학교 맨홀에서 발견된 시신의 얼굴이 복원되고 이 얼굴이 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공개된 후 10여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시신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부산 맨홀 시신 얼굴이 공개된 후 인천의 한 지역에서 신빙성 있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내 아들이 10년 전 커피숍을 연다고 여기저기 돈을 빌리고 나에게도 돈을 빌렸다”며 “그러나 금전 문제가 있었는지 커피숍을 열지 못했고 그때부터 연락이 안 됐다. 5년 전에 실종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의 아들과 복원된 시신의 얼굴은 비슷했다. 경찰은 아버지의 유전자와 채취한 시신의 유전자를 비교했다. 하지만 시신은 제보자의 아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어떤 제보는 확인 결과 실종됐다고 하는 사람이 살아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범인은 피해자와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맨홀 뚜껑을 여러 번 연 경험이 있는 기술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신을 담았던 가방이 찢어지지 않은 것으로 미뤄 시신을 맨홀에 넣는 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신의 DNA가 채취되고 시신의 얼굴은 복원됐지만 아직까지 시신의 신원 조차 밝혀지지 않아 부산 맨홀 사건이 미제 사건으로 남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들 중 신빙성 있는 제보를 추려 확인 작업 중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실종자 수사를 시작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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