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100일' 서울지하철 2호선 장안철교 보강작업 중 20대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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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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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청년 정비공이 숨지는 인명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만에 또다시 20대가 철교 보강작업 중 추락사했다.

5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근처 철교에서 보수공사를 하던 20대 작업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당일 3s엔지니어링 소속 박모씨(29) 등 시공업체 작업자 5명이 성수역과 용답역 사이 장안철교 하부에서 내진 보강을 위해 투입됐다. 이후 오후 1시12분께 기존에 설치됐던 작업 발판 지지대(비계)를 철거하던 중 박씨가 다리 아래 중랑천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중수색을 벌여 오후 2시30분께 교각 인근 수심 3m 아래에서 박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당시 박씨는 인부용 조끼와 작업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시공업체와 공사를 발주한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관련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과실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시작된 '지하철 2호선 고가 및 철골구조물 내진 보강공사'는 내년 12월 끝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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