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서 개최된 연례 노동당대회에서 지난 2개월 동안 우편 및 전자투표 등을 통해 진행된 노동당 대표 경선 결과 코빈은 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동당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코빈의 '섀도캐비닛'(예비내각)에 이름을 올렸던 의원 31명 가운데 과반이 사임해 코빈은 사퇴를 압박했다.
코빈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영국의 유럽잔류를 호소하는 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당시 잔류운동에 너무 늦게 뛰어들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에 당선된 코빈은 공공 사업과 철도의 재국유화, 탄광 재개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지난 1983년 이즐링턴 북부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이 지역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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