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대표 제레미 코빈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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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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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브렉시트 선거에서 패배한 뒤 사퇴 압력을 받아왔던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재선에 성공했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현재 당수를 맡고 있는 코빈 대표가 다시 선출됐다고 BBC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버풀에서 개최된 연례 노동당대회에서 지난 2개월 동안 우편 및 전자투표 등을 통해 진행된 노동당 대표 경선 결과 코빈은 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동당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코빈의 '섀도캐비닛'(예비내각)에 이름을 올렸던 의원 31명 가운데 과반이 사임해 코빈은 사퇴를 압박했다.

코빈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영국의 유럽잔류를 호소하는 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당시 잔류운동에 너무 늦게 뛰어들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재선으로 일반 당원들과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재확인한 코빈은 다시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에 당선된 코빈은 공공 사업과 철도의 재국유화, 탄광 재개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지난 1983년 이즐링턴 북부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이 지역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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