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26일 서울시는 특화관광유람선인 한강 ‘아라호’의 특색을 강화하고, 여의도 내 한강 수변구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내년 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라호는 한강 최초의 다목적 유람선으로 지난 2010년 10월 112억 원을 들여 무대와 객석을 갖춘 310인승 규모로 건조됐다.
서울시는 모든 연령의 승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선상공연은 물론 레스토랑, 웨딩, 음악회, 기업 신제품 발표, 전시 등 다른 유람선과는 차별화 되는 콘텐츠가 준비된다.
시는 또 여의도 한강공원 내 자전거 대여 서비스 같은 공공 콘텐츠와 한화63스퀘어, IFC몰과 같은 민간 관광자원을 연결해 ‘여의도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이를 활용해 여의도의 대표 명소를 돌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아라호는 한강의 관광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유람선 운행을 시작한 7월부터 이달까지 1만명 이상의 인원이 이용했고, 매달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 7월에는 2418명, 8월에는 3899명이 이용했고, 9월에는 45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러한 민간 운영에 따른 사업 활성화로 연간 약 8억원의 경제적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새로운 한강 수상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관광 수요와 관광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여의도 관광벨트의 결과를 토대로 서울 11개 한강공원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아라호가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의도의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이를 한강 공원 전체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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