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 4명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호주를 방문 중에 있다.
방문단은 이 자리에서 특성화고 3학년 학생 14명의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는 아이월드 시드니 본사를 방문,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타즈매니아 주교육부와 뉴사우스웨일즈(NSW) 주교육부를 방문, 국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타즈매니아 주 예술고등학교인 ‘엘리자베스 컬리지’를 방문, 함덕‧애월고 예술과 운영을 위한 교육 과정과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했다. 호주 직업기술학교(WSI TAFE)도 찾아, 호주 직업 전문 교육 과정 등을 살펴봤다.
이 교육감은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제주의 아이들이 낯선 타지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며 생활하는 데, 그 대가가 ‘직업 경험’에만 그친다면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간호와 공업 계열, 조리, 뷰티 등 해외에서 제주 아이들의 능력이 필요한 취업처가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전공 영어’와 ‘전공 관련 기술’등을 배우며 역량을 높이고, 해외 현지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타즈매니아 주교육부와 NSW주교육부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교사 연수 확대와 특성화고 교사 역량 강화계획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제주 교사들을 해외에 많이 보내 우수한 수업과 평가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성화고 변화를 위해 호주 ‘TAFE(기술교육 및 평생교육)’를 비롯한 해외 우수 직업 교육 과정을 특성화고 교사들이 현지에서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호주와 ‘화상수업’ 확대 의향도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호주는 시차가 2시간 밖에 차이나지 않아 실시간으로 화상강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좋다”며 “지난 8월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과 화상수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호주 주교육부 및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화상수업을 도내 학교 현장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주국제교육정보원은 지난 8월 ‘2016 호주 뉴잉글랜드대학(University of New England)과 화상수업’을 도내 4개 고등학교(제주사대부고·제주외고·제주일고·제주중앙여고) 4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화상강의를 통해 호주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며 “화상수업에서 경험하는 ‘거꾸로 수업’으로 ‘질문이 있는 교실’이 정착하는 효과가 있다”며 화상수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호주 방문 기간 동안 윤상수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를 비롯해 강수환 시드니한국교육원장, 김동우 시드니 재외 제주도민회장 및 도민회 관계자 등을 만나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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