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이 임박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번 주 내 송파소방서에 롯데월드타워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약 2주간 소화전 등 시설물과 화재 감지 시스템, 내화 성능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통과하면, 롯데는 서울시에 사용승인 신청에 들어가게 된다.
롯데는 12월 말까지 사용승인 허가를 받아 내년 2월쯤 전망대를 우선 개장한 뒤, 상반기 호텔 등을 공식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레지던스와 오피스의 분양과 임대도 준공 이후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2010년 11월 건축허가를 얻어 착공에 돌입한 지 6년 만에 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되는 셈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8% 수준”이라며 “연말 내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에 따라 롯데월드타워 준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롯데는 지난 2일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모두 마쳤다. 현재는 전망대와 호텔, 오피스텔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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