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고시원에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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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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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고시원 30곳에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지원

지난 13일 서울시와 고시원 운영자가 '2016년 노후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업무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의 노후된 고시원 방마다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안전에 취약한 노후 고시원 30곳에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총 5억원을 들여 노후 고시원 1219개 방마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고시원은 2009년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기 이전부터 운영된 노후 고시원들이다. 그동안 법을 소급적용할 수 없어 관할 소방서과 자치구에서 소방시설 설치를 강제할 수 없었다.

지난 2012년부터 노후 고시원에 소방안전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던 서울시는 지난 13일 고시원 운영자들과 ‘시는 소방시설 설치 공사비를 지원하고, 운영자들은 향후 5년 간 임대료를 동결’하는 내용의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

앞서 시는 노후 고시원을 대상으로 △2012년 7곳, 267개 방 △ 2013년 58곳, 2316개 방 △2014년 34곳, 1445개 방 △2015년 39곳, 1581개 방에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지원이 완료되면 노후 고시원 총 168곳, 6828개 방에 소방시설이 설치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소방시설 지원 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고시원 거주자에게 최소한의 주거 안전선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대책 마련은 물론 주거환경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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