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010년 대지진 참사를 겪은 중국 칭하이(青海)성 위수(玉樹) 티베트족 자치주에 17일 규모 6.2 강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14분경(현지시각) 칭하이성 위수 티베트족자치주 짜둬(雜多)현에서 규모 6.2 강진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속보로 전했다. 진원은 북위 32.81도, 동경 94.93도로 깊이는 9km 지점이다.
중국지진대망은 지진이 발생한 진원지 주변 200km 지역에서 지난 5년 새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횟수는 모두 11차례로, 이중 이번 지진이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짜둬 현에서는 학교 수업이 모두 중단되고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안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지 당국이 이미 긴급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칭하이성 위수는 지난 2010년 4월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곳이다. 당시 220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됐으며 3500명이 부상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시각 티베트 자치구 히말라야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진원지는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300㎞, 라싸에서는 509.5㎞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25㎞로 중국측 발표와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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