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경비함정 바다 위 응급환자 후송에 구슬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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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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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이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옮기고 있다.[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해경이 해상에서 조업 중 발등에 뼈가 으스러진 환자를 안전하게 후송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5일 오전 10시 20분께 군산 어청도 남서쪽 80k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A호(139톤, 삼천포선적, 대형기선저인망, 승선원 10명)에서 조업 중 발생한 환자 황모씨(43세, 베트남인)씨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3010함과 321함을 통해 응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황모씨는 기관실에서 작업 중 모터벨트에 오른쪽 발이 빨려들어가 발등이 모두 으스러진 상태였으며 환자를 인수 받은 군산해경은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지혈까지 완료했다.

 군산해경은 신고를 받고 서해본부 군산항공대에 연락해 헬기를 이용한 환자 후송을 시도했지만 현지 기상이 흐림 100%인 악조건 때문에 3010함이 A호를 만나 환자를 인수 받고 다시 321함으로 인계하여 비응도로 환자를 후송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각 종 사건․사고는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이라도 신속한 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다면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환자는 비응도에서 대기 중인 119 응급차량을 통해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 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해 관내 해상에서 조업중인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이 끊기 섬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73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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