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키워드 '패션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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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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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 미국시간) 해외직구 인기 품목은 패션잡화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세일행사다. 대부분의 미국 유통 기업들이 참가하며 최대 90%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해,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이 세일 기간을 노려 해외직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려 큰 폭의 할인 모델을 일찌감치 내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은 최근 점차 늘면서 블랙위크(Black Week)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올해의 경우에도 25일 기준, 4~5일 앞선 시기부터 본격적인 세일이 시작되고 그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해외직구 소비자들 역시 인기 사이즈와 디자인을 선점하기 위해 세일시작과 동시에 구매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EBATES)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외직구 인기 품목은 패션브랜드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잡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집화의 경우 소비자들이 국내에 없는 모델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에 총판이 있어 원하는 제품이 국내에 있는 브랜드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세일폭을 늘리거나 쿠폰행사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채널에서는 제품모델 중 고를 수 있는 폭이 좁아 주로 직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해당 기간에 할인율이 높아 그때 구매를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이베이츠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패션잡화 브랜드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

코리아센터닷컴이 운영하는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은 미국 유아동복 브랜드 카터스·오시코시, 영국의류 브랜드인 보덴 등 12개 해외 12개 인기쇼핑몰과 단독 제휴를 맺었다. 

이 밖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장기간 파운드화 약세로 이베이츠에 입점된 파페치(Farfetch)와 매치스패션(Matchesfashion) 등 영국 패션 몰의 직구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 환율 또한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존 경기 하방리스크를 언급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어, 육스(Yoox)나 네타포르테(Net-a-porter) 같은 유럽 패션 몰 직구 또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까지는 다소 원-달러 환율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어서 온라인몰 구매는 다소 관망이 필요하다. 결제 하더라도 약세인 환율을 선택해 결제할 것을 업계는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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