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제주항공 상장 1주년, 저비용항공사 1위로 자리매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08 15: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제주항공 연도별 실적 추이.[자료=제주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지난해 11월 화려하게 유가증권 입성에 성공한 제주항공이 상장 1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계획대로 외형을 확장하며, 저비용항공사(LCC) 1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연말 기준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 도시, 34개 국제선 등 총 39개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이는 1년 만에 국내선 1개·국제선 9개 등 10개 정기 노선이 늘어난 것으로, 항공기는 지난해 22대(연말 기준)에서 올해는 25대로 5대 늘었다. 매출액과 항공기 운용 규모 등으로 볼 때 명실상부 국내 LCC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발표한 미래비전 '스타트 2020'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스타트 2020'은 2020년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항공기 40대 운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항공은 2년 뒤인 2018년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전진하고 있다.

지난해 비전 발표 당시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단순히 여객을 태우는 운송사업에서 벗어나 호텔, 여행사,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인프라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지난 8월 '네트워크 컴퍼니' 구축을 위해 호텔 사업과 항공기 직접 구매 등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는 제주항공이 경쟁 LCC와 차별화를 위해 호텔 사업과 상장을 통해 확보함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에 나선것이다.

주가 수준은 조금 아쉽다. 지난해 11월 6일 시초가 4만9500원으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 3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단계였다. 자금은 호텔사업, 엔진과 항공기 구매 등에 사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후발 항공사와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시초가 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공모가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교수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가 수송인원은 많을지 몰라도 대형항공사에 비해 매출 규모는 여전히 적다"라며 "환율과 유가가 우호적이라 항공 산업이 급격히 성장 중인데,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에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비용을 한 번에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62억원, 매출액은 16.9% 늘어난 335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저유가와 연휴 증가로 인한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제주항공은 인천~타이베이,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삿포로, 인천~푸켓, 인천~마카오, 김포~부산 등 노선을 신규로 취항했다. 오는 12월에는 인천~싼야, 부산~도쿄, 부산~사이판, 부산~푸켓까지 총 4개 노선을 더 취항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