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치과주치의 사업 '순조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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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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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 6월 27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마감을 앞둔 현재 대상자의 89.8%(1583명)가 치아검진과 예방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올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시범 대상인 17곳 초등학교 4학년 1763명과 관련해 성남교육지원청에서 넘겨받은 참여자 현황 자료와 병원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4학년 학생에게 치과 진료비(1인당 4만원)를 지원해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건강을 돕는 보건사업이다.

가까운 협력 치과 병·의원(103곳)을 찾으면 구강 위생 검사, 불소 바니쉬, 구강 보건 교육 등 치아질환 예방 중심의 구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하면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 등도 해준다.

학교보건법에 근거한 현행 학생 구강검진은 치아와 구강위생 상태 판별 등 단순 검진에 그치는 데 반해 성남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치아 건강에 관한 예방 교육과 기본검사 후 사후 관리가 이뤄져 학생과 학부모, 보건교사의 호응이 크다.

시는 당초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확대하려던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1년 앞당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면, 성남지역 72곳 모든 초등학교의 4학년 8000여 명이 충치 예방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3억3000여 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지난 8월 16일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변경(확대)에 관한 협의를 요청해 지난 11월 3일 “변경 보완”이라는 복지부의 통보를 받은 상태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복지부가 요청한 사업 확대 이유, 사업수행기관 수급계획 등의 세부내용을 보내 재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의료지원 조례’를 제정(3.25)해 재정 지원에 관한 근거도 마련했다.

한편 예방 중심의 포괄적인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는 대상 아동의 구강 건강 기틀 마련과 학부모 의료비 절감, 공공치과 의료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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